Jun's Ark
[step-1] SI 마무리 정리(오늘은 이걸로 기술 블로그 대체 ㅠㅠ) 본문
이 글은 초안으로 사용하고 느낀점을 추가로 쓸 예정 이다.
그리고 블로그는 정리용 이고 차 후에 지금의 생각을 그대로 담는 유튜브를 제작할 예정이다.
1. 왜 나오게 되었는가?
나는 SK C&C라는 우리나라 3대 SI업체 중 하나의 기업에 다니게 되었다. 여기서 SI란 보통 대기업의 IT업무를 모아서 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대기업인 만큼 자부심이 있고 돈도 생각보다 많이 준다. 복지 역시 SK다운 복지였다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금융 부서에 들어 가게 되었고 금융 부서는 오래되고 빡쎄기로 유명하기에 쉽지 않았다. 사실 나는 부서 배치를 받자마자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배정 받은 곳에서 Spring이라는 이전에 사용해 보고 싶었던 기술을 맡게 해준다고 하였고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인공지능 같지 않은 인공지능업무를 맡게 되었고 무엇보다 약간의 폐쇠공포증 같은 증상이 와서 나올때가 되었다 생각 하였다.
2. SI의 장, 단점
우선 별로 없으니 장점 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이거했다 저거했다 또 시간은 없고 깊이는 부족할수는 있는데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어디에 던져놔도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 이거 외에는 장점이 별로 없다. 사실 연봉은 SI라서 많이 받기 보다는 SK라서 많이 받은거 같아서...
그렇다면 단점은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할 수 없을것 같은데 인터넷에 SI단점이라고 치면 나오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나도 처음에 그래도 많이 변했다는데 다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단점 고대로 이다 ㅎㅎㅎ 정말이다 ㅋㅋㅋ 닭장 같은 근무환경에 야근에 단가와 시간을 후려쳐서 언제나 시간 압박이 있고 언제나 싸움이 있는 곳이다.
그 광경이 흡사 나태지옥을 보는것 같다.
3. 퇴사 준비는?
무작정 퇴사를 하게 되었다. 사실 나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나는 작년부터 엄청난 야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보통 집에 빨리가면 10시가 되는 정도의 강도 였다. 그렇게 되니 주중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잠을자서 충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오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스터디와 각종 경력지원을 해서 서류, 1차테스트(코딩테스트, 전화면접, 과제테스트)까지는 꾸준히 짬을 내어 공부하여 통과 하였지만 도저히 정말 도저히 기술면접 깊이까지는 준비할 수가 없었다. 그 기간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살이 좀 불어났고 각종 병과 항상 극도로 예민해진 성격으로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나오게 되었다.
4. 나와서 하고 싶은건?
그래도 그 틈에 나와서 하고 싶은걸 또 생각하고 계획을 하고 나오긴 했다. 결론적으로 1. 창업 2. 스타트업 경력 이직 을 준비 할 것이다. 사실 나느 스타트업 -> 중소기업 -> 중견기업 -> 대기업 이렇게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해왔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직장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어떠한 자유도 얻을 수 없고 나도 누구 밑에서 부당한 일을 잘하고 아부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창업하거나 맨땅에서 시스템 구축을 스스로 한번 해보기 위해 스타트업 경력직으로 이직을 해서 처음부터 다시 모든걸 만들어볼 예정이다.
5. 후회
후회는 아직까지는 없다. 가족들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다른건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SK라는 간판을 좀 좋아 하시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회사에서 맨날 야근하면서 최선을 다 했고 후회는 없다.